겨울 자동차 시동 안걸림 , 겨울철 배터리 관리 방법 및 셀프 교체 방법

 

 

겨울철 자동차 시동 안걸릴 때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배터리를 직접 충전해보기도 하고 안될 경우 보험사를 부르기도 합니다. 점점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깝지만, 보험사 불러도 시동이 안될 경우 아예 배터리를 교체해야 합니다. 오늘은 직접 겨울철 배터리를 교체한 내용과 배터리 관리 방법에 대해 공유드려봅니다.

 

 

자동차 시동의 원리

자동차 시동의 원리에 대해 간단히 짚어 보겠습니다. 시동은 처음으로(始) 움직임(動)을 시작하다는 의미로 정지되어 있는 엔진을 움직이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시동의 방식은 아래에 언급한 것처럼 보통 3가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조작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차 내부(회로)에서 동작하는 원리는 동일합니다. 

 

• 자동차 키를 꽂아서 돌리는 키 스위치 절환식 시동장치
• 스마트 시스템이 장착되어 버튼을 누르는 버튼식 시동장치
• 자동차 외부에서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하는 원격 시동장치

 

크랭크샤프트(Crank Shaft) 를 구동하여 엔진을 시동한다.

 

시동 모터(Start Moter)를 동작시켜 크랭크샤프트(크랭크축)를 구동하는데요. 시동 모터를 사람이 돌릴 수 없으니 전기의 힘을 빌려 동작시킵니다. 비유하자면 경운기 시동 걸 때 경우기 엔진 옆에 시동 핸들을 힘차게 사람이 돌리는 모습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자동차는 그 힘을 전기를 통해서 기계가 대신해주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시동 모터에 충분한 전기가 공급되어야 모터가 돌아가면서 크랭크축을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온도에 민감한 배터리

 

 

 

자동차의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하여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성능이 저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는 2차 전지가 사용되며 보통 납축전지(납산 축전지)입니다. 납축전지는 양극판과 전해액으로 구성되어 있고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서 전해액 사이에 화학반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점점 수명을 줄어듭니다. 특히 전해액이 온도에 민감하여 주변 온도에 영향을 받게 되고 화학반응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상온(25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하며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이 급격히 느려집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이 활발해져 배터리 수명이 빠르게 줄어들고, 온도가 낮아지면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을 더디게 만들어 배터리의 출력이 줄어듭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배터리의 출력이 줄어들어 실내 전기는 들어오지만 출력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 시동을 위한 크랭크축을 돌리기 위해서는 보통의 승용차의 경우 50~250A, 상용차는 150~500A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도 배터리 동작에 문제 없도록 배터리 규격에는 CCA(저온시동능력)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CCA가 높은 제품은 그만큼 낮은 온도에서 높은 전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CCA( Cold Cranking Ampere, 저온시동능력) 일정한 저온에서 얼마만큼의 고율방전 능력이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CCA의 측정방법은 영하 18℃에서 저온 시동 전류로 방전을 시킬 때 방전 개시 후 30초 경과 후의 전압이 7.2V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배터리 성능 점검

배터리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CA 값을 측정하여 배터리의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테스터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으나 일반 가정집에는 없으니 참고로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비 없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배터리 인디케이터의 색상을 통해서도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 녹색 : 정상
• 흑색 : 충전 부족
• 백색 : 점검/교체 필요

하지만, 배터리 인디케이터는 배터리의 성능을 나타내지는 않고 수명을 나타냅니다.  녹색으로 표시되더라도 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백색으로 표시된 경우라면 교체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수명이 다되어 가면 차량에 시동을 걸때 모터의 회전음이 평상시보다 낮고 약하게 동작하니, 평소와 다르다면 배터리 성능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AH (배터리 용량)	CCA (저온 시동 전류)
40	330 ~ 350
50	450 ~ 500
60	530 ~ 550
70	580 ~ 600
80	630
90	710 ~ 730
100	750 ~ 900
120	900
150	900 ~ 1000
200	1000 ~ 1100

 

 

 

겨울철 배터리 관리

 

겨울철 자동차 시동이 안걸리는 가장 큰 원인은 배터리입니다.자동차 운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자동차 배터리의 수명은 3~5년이라고 합니다. 저는 보통 6~7년 정도 사용하고 나면 그 해 겨울 시동이 걸리지 않아 교체하고 있습니다.배터리 상단에 보면 제조일자가 표시되어 있으니 5년 정도 경과되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수명이 다 되었을 수 있습니다.

 

아래 배터리 관리 팁은 배터리의 방전을 막고 일정 수준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과 외부 영향(자극)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 전기 장치부터 먼저 끄고, 5분 정도 후에 시동을 끈다.
• 주 1~2회 정도는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 10분 이상 유지한다.
• 가능하다면 실내 주차를 하고, 배터리를 보온커버로 감싼다.
• 상시 전원이 필요한 장치는 전용 배터리를 이용한다.
• 가끔 엔진룸 청소(배터리 단자 주변)를 해준다.
• 장기간 차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공회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 장기간 차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배터리 (-)극을 분리시킨다

 

 

 

배터리 셀프 교체, 비용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가 자동차 보험의 긴급출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1~2회 정도는 충전을 통해서 운행을 할 수 있지만 언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니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긴급 출동을 불러 배터리 교체를 하게되면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10만 원 이상 비용을 예상하셔야 합니다. 배터리 부품값과 인건비라고 보시면 될 텐데요. 배터리 교체하는데 5분 정도면 교체가 가능하니 셀프로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난 2016년 겨울에 배터리를 교체하고 올해 2023년도 7년만에 교체를 하였습니다.작년 겨울 엄청 추운날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웠음에도 2번이나 긴급 출동을 불러서 충전을 했는데요. 날이 따뜻 해지고 나서 시동에 문제가 없어 잠시 잊고 있다가 결국 긴급출동을 부르고 나서 셀프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 온라인 최저가 구매
  • 내 차에 맞는 배터리 찾기 (옵션 : 차종, 연식, 용량, 좌/우)
  • 공구 대여 옵션 추가하기 (무상 대여)
  • 폐 배터리 회수 옵션 추가하기 (할인 조건 및 폐기류 처리 곤란)
• 배터리 탈거하기
  • 시동 끄고, 모든 전원장이 끄기
  • 본넷 열고 배터리 확인하기 (용량, 좌/우, 고정볼트)
  • (-)단자 분리 후, (+)단자 분리하기
  • 고정볼트 풀어 고정쇠 제거하기
  • 배터리 손잡이 잡고 들어내기
• 배터리 장착하기 (탈거 역순)
  • 누액 방지용 실리콘 제거하기
  • 배터리 설치대와 단자 청소하기
  • 배터리 설치대에 장착하기
  • 고정쇠 체결하기
  • (+)단자 체결 후, (-)단자 체결하기
  • 시동걸기 (안걸리면 10초 후 다시)
• 배터리 회수하기
  • 폐 배터리에 누액방지용 실리콘 부착하기
  • 공구와 배터리 포장하기
  • 택배 회수 위치에 잘 두기 (보통 7일 후 자동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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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인디케이터를 보고 수명이 다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성능은 역시나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교체 후, 힘차게 시동이 걸리네요. 배터리 교체하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큰일 한것처럼 뿌뜻하네요.

• 배터리 셀프 교체 비용 : 72,910원 (지마켓)
• 긴급 출동 배터리 교체 비용 : 120,000원 (구두 문의)

 

 

배터리 취급법

사용하지 않는 경우
차량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를 차량에서 떼어내어 제품 사양표에 표시한 전류로 보충전한 후 통풍이 잘되고 화기가 없는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 주십시오.
이 경우 배터리는 적어도 6개월마다 보충전을 권합니다.

사용이 끝난 배터리의 취급법
사용이 끝난 배터리에 남아있는 폐황산은 지정 폐기물로 분류되어 있어 폐기물관리법 제46조에 의하여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른 시설/장비를 갖추어 시도지사에게 신고한 자가 수집/운반 하영야 합니다. 택배회사 등의 미신고 업체에서의 폐배터리 수집/운반행위는 폐기물관리법 제66조 제2호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폐기물관리법 제8조에 의하여 폐기물의 수집을 위하여 마련한 장소나 설비 외의 장소에 배터리를 버려서는 안됩니다.

사용이 끝난 배터리는 재활용 됩니다.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방치하거나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지 마십시오. 배터리를 구매한 판매점에 인수를 의뢰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