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별 결로와 곰팡이 (발생 원인과 예방 방법)

 

여름이나 겨울이나 실내 창, 화장실 등 공간별 공통적인 문제는 곰팡이와 냄새 아닐까요? 곰팡이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의 위험이 있고 그 외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비롯한 집 내부에서 모든 곰팡이와 곰팡이 포자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습도를 조절하여 실내 곰팡이 증식을 억제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 공간별 곰팡이에 대한 생각과 곰팡이 예방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래 내용 참고하여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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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에 대해

 

실내 환경에서 습도가 높아 이슬이 맺히는 부분에 생깁니다. 주로 화장실이나 창문 주변, 주방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이나 주방은 곰팡이가 서식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온도(20~30도)와 습도(상대습도 80%)를 제공할 수 있어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공간별 곰팡이 

마감한 실리콘 위의 곰팡이

실리콘은 곰팡이 먹이인 탄소가 소량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소량의 탄소가 실질적인 먹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리콘은 먼지들이 달라붙기 쉬어 집안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먼지나 각질 등이 달라붙게 되어 영양분을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타일 사이(메지) 위의 곰팡이

타일과 타일 사이에는 물이 고이기 쉽습니다. 고인 물이 먼지나 세안제, 바디워시의 잔여물을 끌어당기고 그대로 증발하여 타일 사이에 붙어있게 됩니다.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서 벽과 바닥이 만나는 경계와 코너에 곰팡이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창문, 지하 등 결로에 의한 곰팡이

겨울철 실외와의 온도차이에 의해 창문과 주변, 심하면 벽면에까지 결로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난방을 하게 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겨울철에도 곰팡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지하의 차가운 벽면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결로가 발생하고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예방 방법

화장실 곰팡이 예방 방법

화장실 곰팡이 발생의 원인은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것과 물이 고여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습도를 낮추고 물이 고여있지 않게 관리하면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100% 예방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습도를 낮추기 위해서 환기창을 열어두어 외부의 공기가 순환되어 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창문이 없는 경우에는 2가지 방법으로 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서 환풍기를 바로 끄지 않고 1시간 이상 돌아가게 하여 내부의 습한 공기를 외부로 강제 배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화장실의 모든 공기가 순환되어 외부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공기 흐름으로 배출되어 완벽하게 습도를 낮출 수는 없습니다.

 

두 번째로 화장실을 이용하고 문을 열어두는 것입니다. 집안 내부의 습도와 화장실의 습한 공기를 섞이게 하여 습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방법을 동시에 적용하는 건 두 번째 방법과 효과가 비슷하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기세 발생)

 

 

주의사항
환풍기를 끄지 않고 계속 틀어놓는 것은 환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조심하는 게 좋음. 아파트(공용 환기통로를 이용하는 아파트)의 경우 층에 맞는 풍압(풍량)의 환풍기를 선택하여 역풍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
- 저정압 : 정압 70Pa, 풍량 60CMH, 10층 이하 적합
- 중정압 : 정압 200Pa, 풍량 90CMH, 10~15층에 적합
- 고정압 : 정압 400Pa, 풍량 100CMH,  15층 이상 (100)

 

 

세번째, 환기를 통해 습기를 조절했다면 그다음으로 습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여있는 물의 제거가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화장실 바닥의 구배가 잘 잡혀 있어 물이 고이지 않고 배수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스퀴즈를 이용하여 벽면과 유리, 바닥의 물을 배수로로 잘 보내줍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할 경우 천장과 벽면 높은 곳에 물이 많이 고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사용한 수건으로 닦아서 제거해 주면 좋습니다. 

 

네번째, 화장실 천장을 나무 소재로 하여 습도를 조절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적다보니 부지런해야만 한다는 결론이 납니다

 

 

 

창문, 창틀 곰팡이 예방 방법

 

울철 유리창에 결로가 생기는 현상은 온도차에 의한 현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창틀과 주변 벽에 결로가 생기는 것은 단열에 문제가 있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택과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창호는 시스템창호 이중창호 2가지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 시스템창호 : 3중 유리를 사용한 단창 유리로 구성된 창호
• 이중창호 : 2중 유리를 이중으로 구성된 창호  

 

창호 자체에 사용된 유리의 성능은 3중 유리를 사용한 시스템창호가 좋으나 실제 환경에서는 이중창 설치가 잘되어 기밀성이 유지된다면 결로 발생확률이 낮습니다. 

 

 

결로가 발생하고 즉시 물을 제거하지 않게 되면 차츰차츰 곰팡이가 발생하고 주변으로 퍼져가면서 번식을 하게 됩니다. 창틀의 경우에는 곰팡이의 영양분이 없어 잘 발생하지 않지만 바닥에 생기기 시작하면 점점 퍼져서 창틀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그럼 곰팡이 예방을 위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결로에 의해 생긴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매일 직접 닦아도 되지만 결로방지 테이프를 부착하여 발생된 물을 흡수하여 증발시키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곰팡이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지점인 바닥과 코너의 물기를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결로방지 테이프를 붙인 곳에는 결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결로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리에 부착할 필요는 없고 물이 흘러서 최종으로 모이는 곳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신 유리에는 린스를 마른 수건에 묻혀 닦아주면 물이 맺히지 않습니다.

 

두 번째, 결로에 의해 물이 생기지 않도록 습도 조절을 하면 좋습니다. 제습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고 환기를 통해 건조한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하여 습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방의 온도를 높여 상대습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공기 중의 수증기량의 변화는 없어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파트나 주택에 전열교환기, 청정환기시스템 등이 설치된 경우 작동을 통해 내부의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건조한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환기창이나 환기시스템이 없는 드레스룸의 경우에는 제습기를 가동해 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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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지하 주차장 결로 예방

 

지하의 결로는 봄과 장마가 시작된 여름 2가지 케이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봄의 경우 지하 주차장은 천천히 온도가 상승하는 반면 실외는 급격한 온도차가 발생하여 결로가 발생하고, 여름에는 외부보다 선선한 지하에 외부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결로가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환풍 시설을 통해 외부와 온도차를 유지하는 방법이나 여름철에는 외부의 공기를 차단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택의 경우 습도 조절이 가능한 환기시스템을 설치하여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습도는 낮추면 열전달 역할을 하는 공기 중 수증기양이 줄어 불쾌지수를 낮출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하 주차장의 경우 출입문을 설치하여 여름철 고온 다습한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게 좋습니다. 

 

 

번외 : 아파트나 주택의 공통점

구축 아파트나 주택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화장실과 욕실에 창문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신축 아파트를 보면 화장실이나 욕실에 창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화장실에 창문을 배치하면 습기 조절에 용이하여 곰팡이 발생을 조금이나마 억제할 수 있었을 텐데, 바로 효율적인 구조를 뽑는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방과 거실, 주방에 환기와 채광을 위한 창문을 배치하다 보니 욕실을 외벽에 배치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4 bay 아파트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겁니다. 대신 성능이 좋은 환풍기, 제습 기능이 있는 환풍기를 설치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환풍기의 역할은 화장실을 음압상태로 만들어 냄새가 문 밖으로 나가지 않고 외부로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습한 공기도 함께 빠져나가 습도를 약간 낮출 수는 있지만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