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단독주택 집짓기, 홈 IoT 테스트를 위한 샘플 구매

건축인허가 절차에 들어가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집의 조명을 비롯한 일부 전기 스위치를 AI 스피커를 통해 ON/OFF 하기 위해 찜해 두었던 장비들을 테스트하기로 결심했다. 테스트 장비는 총 벽 스위치, 전기 스위치, 모듈형 콘센트 3가지이다.

 

벽 스위치

목적 : 음성으로 거실 불 켜기

나의 원픽은 미국식(한국형 KS) 규격에 맞는 제미스마트(Zemismart)의 벽 스위치였으나 정사각형의 유럽형 스위치가 더 이뻐 보여 유럽형 스위치로 선택을 바꾸었다. Sonoff 제품은 디자인 좀 더 심플하고 깔끔했고 MOES 제품은 약간 더 저렴했다. 역시나 배송은 일반 비닐봉지에 담겨 왔고 내부 박스 포장에 의해 제품 고장은 피한 것 같다. 구성품은 본체, 매뉴얼, 나사로 구성되어 있다.

[알쓸신잡] 스마트 스위치, 나의 원픽!!

나의 선택은 MOES 사의 2강 스위치의 Zigbee 3.0 버전이다.

모델명 : ZS-EUB
가격 : US $18.33

사이즈는 86mm * 86mm 라 한국형 스위치 박스에 넣으면 내부가 보인다.그리고 모듈 크기가 51mm * 49mm로 스위치 박스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꽉 끼여서 설치는 되었다. 

버튼을 누르면 시소처럼 윗부분은 조금 올라오고 누른 아랫부분이 살짝 들어가는 느낌이다. 플라스틱 버튼 2개가 맞닿아 있어서 그런가 가끔 두 버튼이 교차하며 삐그덕하는 소리가 났다.

스위치를 기판과 분리해 봤다. 기판에 기본적으로 3개의 버튼 장착이 가능했다. 보아하니 하나의 유니버설 기판을 만들고 스위치 접합 수로 1강~3강 제품으로 분리하고 있는 것 같다.

 

삐그덕 소리를 고칠 수 있는지 확인을 위해 버튼을 분리해봤다. 옆면을 그라인더 같은 기계로 다듬은 흔적이 있고 매우 매끄러웠다. 스위치를 눌렀을 때 원 위치로 돌려주는 방식은 판 스프링 방식이었다. 기판의 버턴을 누르는 봉은 고무로 되어있어 기판에 무리를 주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고무라 언젠간 삭을 거란 불안이 생겼다.

 

스마트홈 앱을 통해 Zigbee Gateway에 정상적으로 스위치가 등록되었고 전원이 ON/OFF 되는 릴레이 소리는 신경을 안 써서 그런가 들리지 않았다. 스위치는 개당 2.5만 원으로 융 스위치보다 절반 가까운 비용이라 만족한다. 

참고, 정전식 스위치는 잔류 전기를 제어하기 위해 캐패시터가 필요하지만, 이번에 구매한 스위치는 HW 버튼의 토글 방식이라 캐패시터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Sonoff 도 미국식 제품 Type-120을 출시하여 굳이 미국식 스위치를 사용할 때 Zemismart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홈IoT] 알리에서 구입한 스마트 벽 스위치

 

 

전기 스위치

목적 : 음성으로 전기 자체를 일괄 소등하기.

전기 스위치 모듈 제조사의 제품들이 대부분 HW 모형이 비슷했다. 배송비 절감 차원에서 MOES 사의 전기 스위치를 구매했다.

주요 특징
1. 음성 제어: 이 스위치가 있으면 음성 제어를 위해 Amazon Alexa(Amazon echo/dot/tap) 또는 Google assistant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2. Wi-Fi 원격 제어: 스마트 폰에서 "스마트 라이프" 앱을 사용하여 Wi-Fi 또는 4G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무선으로 스위치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허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3. 타이밍 기능: 전체 제어 홈 또는 사무실 조명 덕분에 일정 타이머 계획할 정확한 시간 조명 및 기기 자동으로 on
4. 공유 장치: 이 스마트 스위치는 다른 가족이 공유하는 여러 제어 사이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휴대전화는 또한 많은 스위치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5. IFTTT에 더 많은 기능 추가: '이것이 무료 웹 기반 서비스라면 라이트 스위치, 턴 램프로 놀라운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집에 가거나 퇴근하기 전에 팬 또는 기타 전자 제품 IFTTT 포함

 

역시 별도 포장이 없어 박스는 찌그러져 왔다. 

 

구성품은 본체와 매뉴얼, 나사 4개이다. 매우 심플하고 본체도 단단해 보여서 외부 충격으로 인한 고장은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크기가 생각보다 컸다. 이걸 외부에 보이지 않게 설치하는 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ize : 88mm * 39mm 

 

전기선을 연결하는 부위는 다행히 마감이 깔끔하여 합선의 우려는 없어 보인다.

 

전기 스위치 제품은 우측에 보이는 스마트 플러그를 대신할 후보이다.
단가가 개당 $5로  $10 가까이 되는 스마트 플러그보다 가성비가 좋고
눈에 보이지 않게 매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듈형 콘센트

목적 : 벽 기둥에 달기 위한 장비로 스마트 장비 아님!

17. 단독주택 집짓기, 메쉬 와이파이 구성을 위한 준비물 (Mesh Wi-Fi)

17편에서 작성한 메시 와이파이 구성을 위해 구매한 제품이다. 필요한 위치에 콘센트를 매립하여 무선공유기를 설치하고 선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려중이다. 우선 콘센트를 설치할 수 있는 모듈 박스이다. 내 상식에는 철로 된 제품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플라스틱 제품으로 내부 용이다.

 

모듈형 콘센트는 2개 타입을 구매했다.

• LAN(cat6) + USB 3.0 + 220V
• LAN(cat6) + 220V

 

 

제품의 하자 및 누락

1개 제품에서 나사가 누락되었다. 나사 하나로 반품하기도 애매하고 우선 그냥 쓰기로 한다. LAN과 USB가 함께 장착된 모듈은 자리가 비좁아 분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발열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2개 모듈이 장착된 상품은 다음 구매에서 제외해야겠다.

1개의 모듈만 장착된 제품은 분리가 되었다. 쉽게 분리되는 건 아니고 드라이버로 힘겨운 싸움 끝에 분리할 수 있었다.

문제가 발생했다. 랜선과 기기 사이 공간이 좁아서 결합이 되지 않는다. 랜선 모듈을 빼고 빈 공간에 선을 넣어 연결을 해보았지만 모양이 이쁘지 않았다. 결국 220V 콘센트를 90도 회전하여 장착하기로 했다.

90도 회전을 하여 LAN 선과 겹치는 부분을 회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LAN 선이 좀 더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 방면으로 고려해본 결과 LAN 포트를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하여 벽의 상단에 콘센트를 배치하는 게 최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