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3, 10대 키워드와 22년 10대 키워드 비교

매년 베스트셀러로 등극되는 트렌드 코리아,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 코리아 2023이 출간되고 곳곳에서 유료 강의를 시작하네요. 가끔은 당연한 것을 너무 당연하게 이야기 하지만 간혹 정말??이라는 의심을 갖게 하는 정보들을 알려주죠.

10대 키워드만 간략히 잘 알고 있다면 2022년을 회고 하고 2023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끔 사용해주면 있어보인답니다. ㅎ

2023년 키워드와 내용을 살펴보니 2022년 키워드에서 이어져 좀 더 심도있게 바라보는 트렌드 키워드들도 보이네요.!! 그리고 기술과 건강에 대한 언급은 줄고 포스트 코로나 환경 변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디까지나 본문의 내용 곳곳에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외 9명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3 전망

세계화의 종말, 갈등과 분열, 그리고 전쟁.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평화와 공존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엄청난 위기감 속에서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한다. 자산시장 및 증시의 버블 붕괴는 마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 제2의 외환위기 경고도 들려온다. 매우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하는 2023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소비 트렌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반복되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를 구별하는 작업일 것이다. 즉, ‘불황기의 소비 패턴’을 과거와 비교해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소비의 전형성’이 사라지는 시대의 흐름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른바 ‘평균 실종’이 가장 첫 번째 키워드인 이유다.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2023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트렌드 코리아 2022, 10대 키워드 복기

1. 나노사회
   개인화를 넘어 극소 단위로 분화된 사회. 모래알처럼 흩어진 개인의 취향을 위주로 소수의 집단을 형성해 관계를 맺고, 자신과 견해가 같은 사람과만 소통한다.
2. 머니러시
   투자와 N잡에 나서며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여러 개 구축하여 자산을 늘리고자 하는 현상으로, 돈은 목적이 아닌 자신의 성장과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3. 득템력
   값비싼 제품을 사는 능력보다 희소한 제품을 얻을 수 있는 득템력은 돈은 물론 시간, 정성, 인맥, 그리고 어쩌면 운까지도 필요하다.
4. 러스틱 라이프
   도시와 단절되는 것이 아닌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도시에 머무르고, 날것과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며 시골 생활을 곁들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5. 헬시플레져
   건강을 위해 절제하거나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왕 하는 거라면 쉽고 재미있고 실천 가능한 건강 관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이다.
6. 엑스틴 이즈 백
   90년대 트렌드를 주도하던 X세대는 10대 자녀와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엑스틴이 되어, 중년임에도 트렌드에 관심이 높으며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에 열린 태도로 소비시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7. 바른 생활 루틴이
   자유로운 생활 속에서 오히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바른 생활 루틴이는 스스로 목표를 만들고 타인과 매일 소소한 성취를 인증하며 자아의 의미를 찾고 미세 행복을 추구한다.
8. 실재감테크
   가상 인플루언서, 메타버스 등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실재감테크는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여 디지털 데이터와 아날로그 방식을 혼합해 인간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다.
9. 라이크 커머스
   '좋아요'로부터 출발하는 새로운 커머스로, 스마트폰으로 SNS를 들여보다가 아무 때나 구매 버튼을 눌러 쇼핑하고, 크리에이터들은 남의 제품을 홍보해주기만 할 뿐 아니라 이젠 자신이 직접 만들고 홍보한다.
10. 내러티브 자본
    감성과 상징에 어필하며, 세계관적 접근으로 고객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강렬한 내러티브는 브랜딩 영역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트렌드 코리아 2023, 10대 키워드

1. 평균 실종
2. 오피스 빅뱅
3. 체리슈머
4. 인덱스 관계
5. 뉴디맨드 전략
6. 디깅모멘텀
7. 알파세대가 온다
8. 선제적 대응기술
9. 공간력
10. 네버랜드 신드롬

 

2022년에서 조금 더 깊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도출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22 트렌드 키워드	2023 트렌드 키워드
실재감테크	공간력 (가상에서 오프라인으로 변화) 선제적 대응기술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심화)
머니러시, 러스틱라이프, 라이크커머스	오피스 빅뱅 (관계와 상호 영향의 확장)
득템력, 내러티브 자본	디깅모멘텀 (더 과하게~!!)
나노사회, 바른생활 루틴이	인덱스 관계 (관계 위에 상위 개념 도입)
엑스틴	네버랜드 신드룸 (우린 아직도 젊다)

 

 

RABBIT JUMP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

 

평균 실종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평균’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양극화(양자택일), N극화(초다극화), 단극화(승자독식)가 빠르게 가속화되어 통상적으로 이야기하는 평균이라는 기준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평균 실종 트렌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엄중하다. 평균으로 표현될 수 있는 무난한 상품, 평범한 삶,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정규분포로 상징되는 기존의 대중 시장이 흔들리며,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차별화/다양성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평균은 중간 정도 하는 안전함이 아니라 평균을 뛰어넘는 남다른 치열함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함이 주목받겠네요.

오피스 빅뱅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일하는 방식, 조직 문화가 바뀌면서 고전적인 조직 문화가 빅뱅 수준으로 크게 변화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언급된 내용은 퇴직과 이직에 대한 관점과 근무 환경의 변화입니다.
이직은 경력 관리를 위한 수단이며 부러움의 대상이고 회사는 퇴사하려는 인재를 지키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그리고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 재택근무, 원격근무, 거점 오피스, 워케이션 등 근무 환경의 변화로 조직문화에도 큰 영황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직장인이 회사일만 하는 게 아니라 N 잡러로 부수익과 부가 커리어를 늘리는 사람도 늘어났죠.
오피스 빅뱅은 일하는 사무실 환경뿐 아니라 개인, 조직, 시장의 연쇄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우리에게 일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아직도 회사에 뼈를 묻으실 건가요??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요?"

체리슈머 (Born Picky, Cherry-sumers)

구매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가는 소비자를 ‘체리피커’라고 하고 여기서 파생되어,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 소비 전략을 펼치는 소비자를 ‘체리슈머’라고 합니다.
‘짠 테크’ 소비 확산으로 무지출과 조각, 반반, 공동구매 전략 등 가성비를 추구하는 행동이 일반화되었다고 해요. 어느 때보다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전 세대처럼 불황이라고 무조건 안 쓰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아니라 현재 시점에서는 차선의 방법을 찾으면서 알뜰살뜰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인덱스 관계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소셜미디어로 관계 맺기가 보편화되면서, 인간관계 층위와 밀도가 매우 복잡하고 다차원화 되었다고 합니다.
인친(인스타 친구), 트친(트위터 친구), 페친(페이스북 친구) 등. 이처럼 인간관계에 인덱스(index)를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관리해나가는 것을 ‘인덱스 관계’라고 하네요.
자연스러운 만남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관계!! 이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공부, 취미, 관심사 등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목적 형태가 되고 있다는 거죠.

뉴디맨드 전략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비슷비슷한 제품, 광고,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상품 과잉의 시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선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 지금껏 써 왔지만 더 새롭고 매력적인 상품, 결제 방식이 유연한 상품 등, 다채로운 뉴디맨드 전략

"쇼핑은 필요한 걸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은 걸 사는 거야, 아우야."
재벌집 막내아들, 진형준의 명대사죠!! 새로운 수요를 읽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OST - Like A Star (별처럼) , 문수아 , 드라마 OST

디깅모멘텀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단순히 취미를 넘어서 'OO에 진심인 사람', 'OO 과몰입러'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디깅모멘텀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시간과 돈, 열정을 투자하며 깊이 파고드는 행동을 '디깅(digging)'이라고 말합니다.
파고, 파고, 또 파는 과몰입 시대. 자신의 열정과 돈,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디깅러들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 일반 산업에서도 마케팅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디깅모멘텀의 핵심은 결국 성장입니다. 자기 성장이라는 큰 목표 아래에서 일상과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을 때, '디깅'은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모멘텀'이라는 것이죠.

알파세대가 온다 (Jumbly Alpha Generation)

알파세대는 Z세대(1995~2009년생)의 다음 세대, 2010년 이후 태어난 13세 이하인 어린 세대를 말합니다.
인류 최초의 디지털, 모바일 네이티브라고 하죠. 밀레니얼 세대 부모에게서 태어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길러졌으며, 자기 중심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진짜 신세대인 알파 세대. 이제 이들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태어나 처음 말한 단어가 '엄마'가 아닌 '알렉사', 국영수코, 코딩 수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디지털 원주민 소비자.

선제적 대응기술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지금 기분에 맞는 노래 뭐가 있을까? 실내가 좀 어두운데 밝으면 좋겠어.
고객의 사용 흐름을 읽어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 모든 순간에, 내가 요구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배려해주는 기술
 바로 ‘선제적 대응기술’입니다.

앞으로 소비자가 모르는 욕구를 먼저 파악하고, 아직 발생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서비스, 생활의 편의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서비스

우리 사회를, 우리 자신을, 나를 너무 잘 알고 이해하기 때문에 악용된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언제나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공간력 (Magic of Real Spaces)

일상 비일상의 틈, 이 서비스가 생각나는군요.
온라인이 가지지 못하는 오프라인의 강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공간력’이라고 합니다. 멋지다고 소문이 난 공간은 어디에 있든 늘 사람들로 붐비고,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자신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실제 공간은 아무리 정교한 가상공간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존재합니다. 요즘 소매의 종말이 언급되는 시기지만, 매력적인 콘셉트와 테마를 갖추고 ‘비 일상성’을 제공하는 공간력은 리테일 최고의 무기입니다.

네버랜드 신드롬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피터팬이 사는 곳 ‘네버랜드’의 이름을 따서 우리 사회에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를 ‘네버랜드 신드롬’이라고 부릅니다.
포켓몬빵, 러버덕에 열광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보니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 되고 있다고 하는 말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청년식 사고, 가치관이 추앙되고 있는 현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청춘의 열정과 어른의 지혜를 조화시킬 수 있을까요? 어른이란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행복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OST - 너를 사랑하고 있어 , 서다현 신곡, 드라마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