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가져온 집콕 라이프 3단계

코로나19가 장기전이 되면서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늘 말하던 나지만, 누구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새로운 취미와 관심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변화된 집콕 라이프를 설명하고자 한다.

1단계 인테리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나의 일부가 된 집에 관심을 가진다.

• 내방이 곧 사무실, 재택근무에 적합한 레이아웃을 구상한다.
• 화상회의의 배경으로 나올 책과 책장, 인테리어 소품 구비한다.
• 이제 방을 떠나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거실과 주방, 화장실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집은 둘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책상이 2개 노트북 모니터도 각각 2대를 소유하고 있다. 오랜시간 책상앞에 앉아있다보니 허먼밀러 의자와, 시디즈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허먼밀러 의자 
엄청 비싼편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제공해준거라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다.

시디즈 의자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의자가 아닐까 싶다. 무난무난 시디즈면 사실 충분한 것 같다.

 

2단계 플랜테리어 & 물고기 기르기

다양한 취미에 도전해보고 무생물에서 생물로 관심사가 옮겨간다. 나이가 먹을 수록 꽃과 화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예쁜 꽃과 예쁜 화분을 보면 마음이 정화된다는 생각이 든다.

• 반복되는 일상에서 우울함을 떨쳐버리기 위해 보통의 사람들은 반려 동/식물 입양을 선택한다. 나는 동물을 너무 좋아하지만, 애정을 다 줄 수 없다 생각하여 식물을 선택했다. 침엽수도 키워보고, 다육이부터 이것저것을 들여봤는데 일반 집에서 식물을 키우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물을 줘도 건조해서 말라버리고, 햇빛이 골고르게 받지 못할 공간이라 그런지 모양도 자기멋대로이다.
• 수족관에 물고기를 기르면서 차분한 물멍을 기대했으나 수족관 이끼와 수질관리 실패를 경험하였다.

 

3단계 홈IoT, 스마트홈

이제 내 삶이 좀 더 편해지기를 바라며 홈 IoT를 알게 된다. 입문은 어려우나 고비를 넘어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신세계로 들어간다. 일상이 AI와 대화로 바뀐다.

• AI 스피커를 시작으로 기계와 대화를 시작한다.
• 인터넷에서 홈 IoT 기기를 하나씩 집으로 들여 신세계의 문을 두드린다.
• 홈IoT 기기를 묶어 다양한 시나리오 자동화를 통해 신세계에 입장한다.
• Zigbee, Mesh Wi-Fi.... home assistant, smart things, tuya, aqara

홈 IoT에만 수천만원을 쏟을 수 있지만 가전은 이사가면 사기로 다짐했다. 가전은 LG라는데 삼성 그랑데 AI 때문에 삼성을 사고 싶어진다. 삼성 AI 광고 보면 벗어날 수 없다. 사기전에 꼭 리뷰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야겠다. 나는 지금 위 3단계를 집에서 다 하고 있다. 집에 식물을 키우고, 말로 전원을 껏다키며, 집안의 가구를 일부분 변경하고 있다  결론은 돈이 왕창 나간다는 얘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