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한 칸반 시작 가이드 (데이비드J.앤더슨)

오늘은 애자일소프트 개발 시리즈 중 가장 흉내내기 쉬운 칸반에 대한 내용이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애자일 마스터지만 오늘은 칸반이 내 손에 잡혔다.

15장 칸반 변화 계획의 시작에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가 있고, 초심을 잃은 나에게도 다시 돌아볼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칸반 :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점진적 변화를 추구하는 제품 개발 관리 기법”

 

칸반 시스템의 목표는

1. 기존 프로세스 최적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역할과 책임을 유지한 채로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2. 고품질 제품 출시
   사용자 스토리를 만족할 때까지 다음 단계를 넘어가지 못하도록 엄격한 정책을 만든다.
3. 리드 타임 예측성 개선
   업무의 양은 리드 타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WIP를 통해 업무를 고정하여 적정 수준의 리드 타임을 유지한다.
4. 직원 만족 개선
   프로세스의 개선은 고객만족을 위해서이지만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인원이 없다면 도달할 수 없는 목표이기에 워라밸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5. 개선할 수 있는 잉여 시간 제공
   잉여 시간은 애자일에서 매우 중요한 용어이다. 일정 내에 소화가 가능한 업무량을 할당하여 처리량과 균형을 이룬다면 잉여 시간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시간을 활용해 개인 역량 또는 병목해결 지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6. 우선순위 부여 단순화
   우선순위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부여하게 되지만 수백 개의 백로그의 우선순위를 나열하고 매번 갱신하는 것은 어렵다. 개발팀과 비즈니스 담당자는 우선순위 부여를 높음, 중간, 낮음 등 3단계로 단순화하고 백로그간 선/후행 관계를 정의하여 매 순간 기민하게 우선순위를 변경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7. 투명한 시스템 설계 및 운영
   우리 팀이 어떻게 성과를 내는지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스폰서, 클라이언트와 신뢰를 쌓을 수 있다. 투명한 시스템이 정착됨으로써 8번의 성숙한 조직으로 가는 첫걸음이 시작된다.
8. 성숙한 조직의 탄생을 가능하게 만드는 프로세스 설계
   성숙한 조직은 애자일에서 다루는 Self Organizing Team을 이야기한다. 신뢰를 기반으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한다.

 

칸반 시스템을 도입하는 목표가 동기화되었으면 도입을 위한 가이드가 필요하게 된다.
이론만으로 개발팀과 비즈니스 조직을 설득시킬 수 있도록 설명하기는 힘들다. 
아래 12단계의 가이드를 보면서 단계별로 수행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칸반과 초기 애자일 개발 사이의 차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가이드라고 하며,
실제 경험을 통해 만들어져 왔고 다수의 초기 칸반 적용자들이 검증해 온 것이라고 한다.

* 칸반 적용자들 : 이 단계별 가이드를 따라 해서 성공한 사람들, 그리고 당시에 이 가이드를 사용할 수 있었더라면 자신이 겪은 부분적 실패를 막을 수 있었다고 깨달은 사람들

 

칸반 시작 가이드

1. 칸반을 도입하고자 하는 목표를 합의한다.
   개발팀, 이해관계자 등 
2. 가치 흐름을 그린다.
   개발팀-고객-이해관계자 간 업무 흐름
3. 입력을 제어하고자 하는 지점을 정의한다.
   e.g. 요구사항이 입력되는 지점의 이전단계 이해관계자  
4. 종료 지점, 즉 제어할 수 없는 지점을 정의한다. 
   e.g. 제품이 출시 과정의 다음단계 이해관계자
5. 이전 단계 이해관계자가 전달한 업무 요청의 유형을 기반으로 업무 항목 유형을 정의한다.
6. 각 업무 항목 유형의 요구사항을 분석한다.
   e.g. 리스크? 리드타임? 난이도 등
7. 이전/다음 단계에 있는 이해관계자를 만난다.
   분석내용을 기반으로 수용범위와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8. 업무(가치)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한 보드를 만든다.
   카반보드의 시작.
9. 전자 보드를 만든다.
   근무 형태에 따라 필요하면 만든다.
10. 스탠드업 회의에 대한 팀의 동의를 얻는다.
    보드 앞에서 매일 진행하며, 필요하면 이해관계자를 초대한다.
11. 프로세스를 돌이켜 분석하는 규칙적인 리뷰회의의 동의를 얻는다.
    자유롭게 이번에 느낀 감정들을 공유하며 개선포인트를 찾아본다.
12. 팀에 새로운 보드, 진행 중 업무 제한, 당김 방식에 대한 교육을 한다.
    push 가 아닌 poll 형태로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하며
    과부하 방지를 위한 업무 할당량에 제한을 인정한다.

 

가이드를 보면.. 템플릿적인 요소도 있지만

진행 중인 업무 제한(추가 업무의 할당을 거부),
우선순위 부여에 대해서는 조직 내 방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