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팁 - 적극적인 대화법,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기

우리는 직장생활에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겸양적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상황에 맞지 않게 잘못사용하는 문장이 있는데요. 오늘은 명확한 의사를 전달해야 할 때 주의해야 할 표현을 다루고자 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을 것 같아요."
"팀장이 되고 나니 훨씬 바쁠 것 같다."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ㄴ 것 같아요.',  '-ㄴ 것 같습니다. '
위 표현은 추측, 불확실한 단정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명령의 어조로 말하는 것 같아서, 배려하는 마음으로 겸양의 뜻을 담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법적으로 잘못된 표현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말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에 대한 언급

10분 정도 늦을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나는 도착예정 시각을 확인했고 10분이 늦어질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10분이 늦는다는 것을 전달하여 다음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합니다. 만약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늦을 것 같습니다라고 표현한다면 상대방은 10분이 늦는 건지 15분이 늦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불안하거나 기분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10분 뒤에 도착합니다. 죄송합니다.", "일이 생겨 10분 정도 늦습니다."
위와 같이 명확하게 전달하여 상대방이 대비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까지 못할 것 같습니다. 는 죄송하다는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에서는 죄송하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나 다른 제안을 해야 상대방과 무엇인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안될 것 같고 내일까지는 어떠세요?", "오늘까지 완료하려면 범위를 좁혔으면 합니다. 조율할 수 있을까요?"
못할 것 같다는 추측이 아닌 어떻게 하겠다는 후속이 있어야 상대방도 답답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안내하는 상황

누군가 나에게 업무에 대해 물어봤을 때, 윗사람이 아랫사람 대하는 느낌이나 명령의 느낌이 전달되지 않게 하기 위해 "~하면 될 것 같다"라는 말을 종종 쓰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말한 사람이 잘 알지 못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하는 표현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보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보내주세요."
"내일까지면 괜찮을 것 같아요." => "내일까지 해주세요. 필요한 거 있으면 말씀 주세요."
"저기에 놓으면 될 것 같아요" => "저기에 놓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명령조의 느낌을 피하고 싶다면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뒤에 감사 또는 양해의 표현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표현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생각, 기분과 같은 주관적인 표현

기자 - "새해 첫 일출을 보니 기분이 어떤 것 같아요?"
시민 - "연인과 함께 보아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예전 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기자가 묻고 시민이 답변하던 상황이 생각이 나네요. 나의 기분은 추측이 아니라 내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 것 같다" 아니라 "~이다."가 좋습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니 기분이 어떠세요?"
"연인과 함께 보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직장생활 팁 - 적극적인 대화법,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기

직장생활 팁 - 직위, 직급, 직책 을 구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