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쇼룸, 홈앤리빙 강남 방문기 (무아공간 x 아울디자인 x 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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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도심에서 볼기 어려운 거대한 쇼룸이 오픈했다는 소식에 다녀왔습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08(역삼동) 영림빌딩
강남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에 흰색 건물입니다.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주변의 유리로 둘러싸인 빌딩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영림 홈앤리빙 강남 (링크)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의 안내데스크에서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9층부터 내려오면서 관람하기를 권유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슝~ 하기 전 1층에서 Floor Map 받아서 가세요. 1~8F의 모든 스티커를 모으면 소정의 상품을 준다고 합니다. (어디 스티커가 있더라??)

층별 가이드

• 9F - 컬래버 모델하우스 : 무아공간(라운지/키친), 아울디자인(스위트룸)
• 8F - Apfel Door : 영림 프리미엄 도어 라인 Apfel Door 와 ALBED Door
• 7F - Apfel Kichen : 영림 프리미엄 키친 라인
• 6F - 키친/바스
• 5F - 중문/붙박이장(수납)
• 4F - 도어
• 3F - 창호 : 영림프라임알루미늄, 영림프라임샤시
• 2F - 매터리얼 랩 : 영림 시트 필름, 몰딩, 판넬, 마루, 벽&바닥재

 
영업시간이 10:00 ~ 20:00 입니다.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마감시간이 다가와 아래층은 급하게 둘러보고 나왔는데요.
밥을 든든히 드시고 관람하시길 추천드리며 시간에 쫓길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유튜브로 둘러보기도 추천

• 무아연구실TV :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인테리어
• 아울디자인 : 🔥집중🔥2023년 바뀌는 인테리어 트렌드! 무조건 시청!
• 영림 : 🚨국내 최초! 강남한복판에 10층짜리 전시 무료로 볼 수 있다고? | 완성전 몰래 훔쳐보기

 
영림 쇼룸 방문 전 하우스텝을 먼저 방문해서 여러 가지 인테리어 재료들을 봤다. 우선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자재도 많은 반면, 하우스텝처럼 벽/소재/바닥재 등을 한 번에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체험적인 공간은 없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쉽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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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F - 컬래버 모델하우스

9층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비비드 한 컬러의 무아에서 인테리어 한 라운지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바로 우측에 아울에서 인테리어 한 레지던스 공간을 먼저 들어가는 게 동선상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수수한 색상의 아울을 먼저 보고 강인한 색상을 보는 게 눈의 잔상과 피로에서 자유로운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다 천장의 거울을 통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고 입구를 들어갈 때도 재미난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아일랜드 싱크대에 관심이 많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30cm 3단 서랍이 외부에서 하나의 서랍처럼 보이도록 한 콘셉트는 좋아 보였으나 실 사용에는 불편할 것 같았다.

 
그리고 넓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욕실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벽의 젠다이는 왜 2개가 있는지는 의문이긴 하다.  포인트 조명이라도 있었다라면 오브제라도 하나 올려둘 수 있겠지만.. 욕실에서 사용하는 무엇인가를 두어야 하는 압박감이 느껴졌다.

 
이제 무아공간의 라운지를 살펴보았다. 역시나 색이 강인하다~ 보색을 잘 써서 그런지 피로감은 들지 않았다.내 눈엔 녹색과 주황색이지만 벤자민무어 lafayette green(hc-135) 와 벤자민무어 Sundried tomato (CC-62) 라고 하네요.

 
무아 공간에서도 수납장의 형태나 구조에 대해서 유심히 보게 되었네요. 영림의 Apfel 라인인 것 같다.

 

8~3F 영림 쇼룸

도어의 경우 샘플 색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설치된 도어로 보는 게 느낌이 전혀 달랐다. 샘플을 보고 괜찮다고 보면 전체적인 무늬가 기대한 느낌과 달랐다.

마블 세라믹 상판과 테라조 스타일의 세라믹 상판은 선호하지 않아 빠르게 지나간듯하다.

 
우드와 밝은 베이지 조합은 일본 가정집 느낌이 들었다. 좌식 마루에 일본 정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래 정원들도 일본의 느낌을 거들었다. 쇼룸 중간중간 쉼터 같은 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마루에서 좀 쉴 수 있어서 좋았다. 보통의 800mm의 윈도우 시트보다 넓게 만들어서 다도를 즐길 수 있는 마루 공간의 느낌이다.

 
아일랜드 옆에 식탁을 붙일 때 보통 식탁 높이 700mm로 낮춰 단차가 생기는데, 샘플 중에 아일랜드의 높이와 맞추고 식탁 의자를 높은 것을 넣은 것도 괜찮은 것 같았다. 아일랜드와 일체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은 있어서 아쉽긴 했다.

 
좁은 공간의 욕실을 습식과 건식으로 분리하고 카운터 세면대를 길게 하여 욕조 위까지 연결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순간, 저 아래 물때와 청소 생각이 뇌리를 스치긴 했다.

 
욕실을 편백나무로 만들고 싶은 로망은 누구나 있을 것 같다. 편백이 습기에 강하고 습도 조절을 한다지만 실제 물이 닿고 마르면서 변형등 관리가 힘든 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나무 재질 느낌의 타일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나도 마음에 든다.

 
 
보통 개수대 아래는 터닝도어로 설치하고 리드 선반을 두어 냄비 수납을 하는데 요즘은 관을 중앙으로 몰아 감싸고 서랍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콘셉트가 자주 보이는 듯하다. 그리고 세탁실의 세탁기 옆에 길게 슬라이딩 수납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열어보고 안에 세제를 꺼내보니 열고 닫히고 좀 뻑뻑하고 힘이 많이 들어갔고 세탁기와 너무 붙어있다 보니 세제를 꺼내고 다시 넣는 것도 좀 불편했다. 틈새장이긴 하지만 세탁기와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사용이 편리할 것 같았다.

 
미니바의 상단에 수납장대신 와인걸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수납장에 와인걸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 제품은 라인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튼튼해 보이는 반면 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라인으로 구성된 제품도 있었는데.. 가볍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아 이 또한 선택의 갈림길인 것 같다.

 
Apfel 도어보다는 일반 영림 도어가 취향에 맞는 것 같았다. 대중적인 느낌도 있고 문틀과 문선, 손잡이 등 더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침실과 드레스룸에 설치할 계획이라 간살도어와 슬라이딩 도어도 좀 유심히 본 것 같다.

 
중문들 사이에 드레스룸도 있었지만 타사쇼룸에 비해서는 다양한 구성은 아니었다. 하지만 색감은 가장 좋았다.

 
 
창호나 바닥재, 벽지, 소재는 다른 곳에서도 자주보다 보니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출처 : 영림 도어 쇼룸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펫 도어와.. 이번 쇼룸과 관계없었던 오브제. 그리고, 생각보다 쇼룸이어서 그런지 시공과 마감은 조금 아쉬웠다. (너무 디테일한 것에 신경을 쓰다 보니 보이게 됨..)

 
영림쇼룸과 하우스텝 모두 주차가 지원되는 듯하니 방문 전에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1층 라운지에 커피바가 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들려보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엔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갖고 싶다. 이상 약 2시간 급한 여정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