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데이트 코스, 해방촌 데이트, 디해방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 다이닝바, 남산뷰 파인다이닝

오늘은 친구와 함께 해방촌을 방문했다. 요즘 해방촌에 엄청 특별한 레스토랑이 오픈을 했고, 가오픈 중이라서 지금 가면 제일 좋다고 하여 찾아가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오리올 bar 및 카페 외에는 기억에 남는 곳이 없어서 해방촌을 자주 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 다녀오고 나서는 남산과 함께 데이트 코스로 다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D해방

•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103-10
• 지하철 : 숙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용산 02번 타고 신흥교회 앞 정류장
• 운영 시간
  - 정기휴무 Monday
  - Lunch 12:00 - 15:00 L.O 14:00
  - Dinner 17:30 - 22:00 L.O 20:30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_haebang/
• 예약제 캐치테이블: https://catchtable.co.kr/D_haebang

 

친구가 캐치테이블을 예약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예약금이 4만 원 있었다. 노쇼를 방지하고자 한 것 같다. 교회 앞 골목에 있는데 찾아가면 되게 착하고 정직한 하얀 건물이 있다. 내부를 전혀 상상할 수 없지만 입구로 들어서면 직원분들이 안내해주신다. 참고로 방문 후 예약금은 바로 환불된다.

처음엔 오마카세 같은 곳이 아니라서 예약금이 좀 쎈가 했는데, 레스토랑 입구 도착하자마자 그런 생각은 사라진다. 지금까지 이런 레스토랑은 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여하튼 1층에서부터 화려함이 절정이다. 여기가 해방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다른 세계의 인테리어 같다. 주류들이 예쁜 보석처럼 장식되어 있다. 진짜 내가 사진을 이렇게 못 찍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담지 못했다. 티스토리 글 특성상 사진을 크게 올리지 못해 아쉽다.

3층까지 레스토랑이고 루프탑도 있다. 커피, 디저트도 팔고, 양식부터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메뉴가 판매한다. 층마다 색감 및 컨셉이 조금씩 달라서 콘셉트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음식은 레드 인테리어에 술은 파란 인테리어에 마셔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또 사진은 레드에서 잘 나오는 것 같다.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루프탑도 위치가 너무 좋다. 남산이 정말 잘 보이는 그런 곳이다. 정말 딱 남산뷰 이다. 예전에 녹사평에서 남산 뷰 카페 가려다 너무 줄이 길어 포기한 적이 있는데 진짜 명당은 여기였다. 그리고 주변 건물에 비해 높아 시야를 해치는 일이 없다.

요즘은 가오픈 시기라서 웰컴티로 에이드를 준다. 구아바랑 레몬에서 고를 수 있다. 우리는 레모네이드를 선택했다. 진짜 완전 초기에 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카파치오를 먹었고, 추천 메뉴는 라자냐여서 하나 시키고, 원래 뇨끼 좋아해서 뇨끼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뇨끼는 솔직히 여태 먹어본 뇨끼 중에 젤 맛있었다. 물론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스테이크도 맛있고, 라자냐도 맛있고 카파치오도 맛있었지만, 난 진짜 뇨끼를 사랑하는 것 같다. 사실 먹느라 음식 사진을 너무 안 찍은 것 같아서 속상하다

 

추천받은 루나가이아 네로다볼라

 

루나 가이아 네로 다볼라 시칠리아

샴페인과 와인 한잔을 먹긴 했는데 샴페인은 기억이 안 나고 사진에는 없지만 와인은 아래였다. 친구가 술을 잘 못하는데 이건 마실만 하다고 했다. 바디감이 깊지 않고, 타닌도 낮은 편이라 마시기 좋다. 목 넘김이 한마디로 좋다. 유기농 와인, 비건 와인이라고 한다. 추천 음식은 핑거푸드이다. 그만큼 스테이크랑 먹는 것보다 데일리로 가볍게 먹기 좋다. 다음엔 카나페랑 먹어야겠다. 좋은 와인을 추천받아 행복했다.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이스까이, 몰리두커 투 레프트 피트 다음으로 애정 하는 데일리 와인 목록에 넣어야겠다. 생각하다 보니 신세계에 이스까이 사러 가야 하는데 언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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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커피를 마시려 했지만, 디해방에서 풀코스로 커피까지 마셨다. 시그니처 커피라는데, 아몬드 크림 라테였던 것 같다. 조금 추웠지만 난로도 있고, 담요도 구비되어 있고, 남산도 보여서 너무 좋았다. 야경을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서 점심 먹고 진짜 남산으로 가서 야경을 실컷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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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찍은 루프탑을 인스타그램에서 퍼왔다. 가끔 기분 내고 분위기에 취하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친구들과 와도 좋고 남자 친구랑 기념일 또는 그냥 데이트하러 가기도 좋은 것 같다. 음식이 진짜 맛있는데 뷰도 맛있어서 기분 좋은 그런 곳이었다.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