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쓰기의 첫 걸음, 조사부터 바꿔보자.

손 글씨에서 키보드로 넘어가면서 신조어와 인터넷 용어 등으로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한 조사부터 시작해서 불필요한 표현을 자제하면 깔끔하고 멋스러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 읽어 봄으로써 어색한 부분을 인지하고 자연스레 읽히도록 수정할 수 있다.

 

 

~ 관한, ~ 대한 안 쓰기 

영어 about의 한국적 표현이지만 불필요한 표현으로 안 쓰는 것이 좀 더 깔끔하다.

내일 일정에 대한 변경은 회사에 관한 문제로 혼자 결정할 수 없다.
=> 내일 일정 변경은 회사 문제로 혼자 결정할 수 없다.

 

의, 것 빼기

일본식 표현으로 불필요한 조사 역할을 한다.
빼도 의미 전달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더욱 직접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앞에 2마리의 강아지가 지나간다.
=> 강아지 2마리가 지나간다.
회사에서 전화했던 것이다.
=> 회사에서 전화했다.

 

~성, ~적 안 쓰기

일본식 표현의 잔재이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한글에서는 이런 표현이 없이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

연애에 좀 더 적극적으로 힘을 써봐
=> 연애에 좀 더 적극 힘을 써봐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안 쓰기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를 한다로 바꾸면 더 간결하게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

나는 공부하고 있다.
=> 나는 공부한다.
어머니는 운전을 할 수 있다.
=> 어머니는 운전을 한다.

 

간략하게 문법에 맞추기

문법에 문제가 없고 의미 전달도 정확한데 부사, 형용사 등을 추가로 덧붙여 강조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문장이 길어져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으며,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제대로 표현 안 될 수도 있다.

내가 가종 좋아하는 음식을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김치를 선택하겠다.
=> 내가 가종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이다.

 

끊어 쓰기와 접속사 안 쓰기

문장은 짧고, 굵게 쓰는 게 좋다. 길면 길수록 가독성이 떨어진다.
또한 은근한 라임이 들어가는 것도 내용 전달에 도움이 된다. 

끊어 쓰다 보면 불필요한 접속사를 넣게 된다. 접속사의 역할은 앞뒤의 이어짐이 어색할 때 부드럽게 하는 역할이다. 접속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앞뒤 문맥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므로 문장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부가 설명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개선해보자.